내용요약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우승자 앤드리아 리에 2타 모자라
안나린. /연합뉴스
안나린.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안나린(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3위를 기록했다.

안나린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가 된 그는 1위 미국 동포 앤드리아 리(19언더파 269타)에 2타가 모자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안나린은 초반에 급격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초반 5개홀에서 무려 4타를 줄였다. 특히 3번홀(파4)과 4번홀(파4), 5번홀(파5)에선 3연속 버디를 낚았다. 7번홀(파5)에선 이글을 기록하는 등 전반 홀들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9개홀에서도 버디 2개를 잡아내며 2타를 더 줄였다. 전날 10위권 밖에서 맴돌던 안나린의 순위는 이날 맹타로 공동 3위까지 상승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한 안나린은 앞서 3월 JTBC 클래식에서 단독 3위를 기록한 후 2번째로 ‘톱3’에 들었다.

안나린은 경기 후 “오늘 대체적으로 샷 감각도 나쁘지 않았고, 퍼트 감각도 좋아서 좋은 버디와 이글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대회 코스와 관련해선 “여기가 티샷이 굉장히 중요한 곳인 것 같은데 그 점이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됐다. 그래서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고, 그 부분이 잘 되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우승을 한번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 임하고 있다. 올 시즌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드리아 리. /LPGA 페이스북
앤드리아 리. /LPGA 페이스북

앤드리아 리는 에콰도르의 다니엘라 다르케아(18언더파 270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데뷔 3년 차인 앤드리아 리는 지난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 플레이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지만 이 대회 전까지 우승과 인연을 맺진 못했다. 그러다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3억1200만 원)다. 다르케아는 경기 막판까지 우승을 바라봤으나 1타가 모자란 2위에 오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운정(32)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14위에 포진했고, 최혜진(23)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김아림(27)은 공동 24위(9언더파 279타), 이미향(29)은 공동 28위(8언더파 280타)에 머물렀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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