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제공
한샘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가을 혼수,이사철을 앞두고 온라인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잇따른 금리 인상에 주택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전시장 대비 접근성이 우수한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2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해 8.5% 줄었다. 영업이익은 121억7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77% 감소했다. 현대리바트와 신세계까사는 매출은 늘었으나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이같은 실정에 한샘, 현대리바트 등 인테리어 업체들까지 온라인 할인전 및 온라인채널 강화로 대응에 나섰다. 

한샘은 지난달 말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겨냥한 전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온·오프 결합’이다. 우선 고객 취향에 따라 주제를 나눠 디자인 중심으로 매장을 재설계한다. 또 3차원(3D) 설계 프로그램 등 디지털 기술을 더해 ‘실시간 체험 공간’으로 운영한다. 또한 한샘은 최근 인테리어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샘라이브’의 기능을 확대한 ‘샘라이브챗’을 론칭하는 등 온라인을 통해 가구를 구매하려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하이엔드 가구를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죠르제띠’ 매장을 개장했다. 또한 현대리바트는 토탈 인테리어 유통망 확대에 힘을 쏟는다. 지난 상반기에 선보인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가 대표적이다. 현대리바트는 백화점과 아울렛 주요 점포에 전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도 체질 개선에 한창이다. 이달 주력 점포인 압구정점 리뉴얼을 마친다. 매장 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전문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압구정점을 필두로 하반기 2~3개 매장을 추가 리뉴얼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새 회계연도 전략으로 ‘옴니채널’ 강화를 들었다. 옴니채널이란 '모든 것'을 뜻하는 옴니와 유통 경로인 채널을 합성한 단어다.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케아 관계자는 “최근 1년 새 온라인 매출은 12% 늘었다”며 “상담부터 결제가 가능한 전화·채팅·온라인 화상 서비스 등 원격 채널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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