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투자컨설턴트 레딩턴, 122명 자산관리자 대상 설문조사
“변화 위해서는 ESG 성과와 보너스 연계해야”
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기사 내용과 관계없음)/픽사베이
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기사 내용과 관계없음)/픽사베이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최근 1년간 자산운용사 절반 가까이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검토 없이 매도·매각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런 추세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그 이유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지난 12개월 동안 자산운용사 43%가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기반으로 매도 주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9%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는 투자 컨설턴트인 레딩턴(Redington)이 37조7000억달러를 관리하는 122명의 자산 관리자를 대상으로 지난 5~7월 사이에 실시됐다. 

레딩턴의 매니저 리서치 책임자인 닉 사무엘스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로 화석연료의 가치가 상승하자 일부 펀드매니저들이 올해 화석연료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말했다.

연기금과 같은 자산가들은 투자 관리자들에게 세계가 넷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도록 그들의 역할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산 관리자들은 ESG가 공표한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그린워싱’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회사의 정책을 지속가능한 투자 지표와 연계한 기업의 비율은 2021년 70%에서 올해 62%로 떨어졌다.

사무엘스는 “회사 경영진은 변화를 장려하기 위해 ESG 문제에 대한 성과와 관련된 보너스를 연계해야한다”고 말했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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