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공동주관하는 패션문화 마켓 ‘패션코트’가 옛 도화서터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인 ‘도화서길’에서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열린다.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 마켓인 ‘패션코드’는 코로나 19 이후 진행되는 첫 오프라인 행사로, 국내외 91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자카르타 패션위크 교류 프로그램으로 참가하는 인도네시아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행사 3일 동안 ▲메종니카 ▲세인트이고 ▲시지엔이 ▲프레노서울의 개별 패션쇼를 개최하며, 더불어 ▲아이스가든에이이오공팔/페일터콰이즈 ▲더룸/케니신런던 ▲노디코마/커스텀어스 ▲웨이비니스/벤에시 ▲1215 Designers(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의 연합 패션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패션코드 2023 S/S는 ‘게임, 패션이 되다'라는 행사 테마 아래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패션문화에 관심 있는 MZ세대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션 축제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블리자드사에서 오는 10월 5일 출시 예정인 다중 사용자 1인칭 슈팅 게임 오버워치 2의 캐릭터를 7명의 패션디자이너(▲블라써틴 ▲페노메논시퍼 ▲나인톤 ▲키모우이 ▲방떼 ▲트리플루트 ▲더블라디스튜디오)가 재해석한 새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컨셉 패션쇼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야외 행사장에는 2,000가지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과 디자이너와 게임 콘텐츠와의 협업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 존, 지속가능한 패션 콘텐츠 전시, 메타버스 체험관 등 최근 패션업계의 이슈를 반영한 전시공간으로 일반 시민들이 다양한 형태의 패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외 유력 바이어를 초청해 참가 브랜드와의 온/오프라인 비즈매칭을 지원함과 더불어 실질적인 계약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행사 전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패션코드에서는 동남아시아 신흥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패션디자이너 브랜드를 위한 라자다 플랫폼 입점을 위한 실무 프로세스 일체를 대행 지원할 예정이다.

패션코드 3일차에는 패션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은 누구든 참여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를 체험하고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코드마켓’을 운영하며, 국내 및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문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 판매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행사 사후에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의 연계를 통해 참가 브랜드에게 지속적인 세일즈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행사가 열리는 도화서길은 과거 조선시대 그림 그리는 일을 관장하기 위해 설치됐던 관청 도화서가 있던 터다. 도화서는 조선시대 정선 김홍도 같은 화원이 어진(임금 얼굴) 일월도(임금이 앉는 용상 뒤편에 배치하는 해와 달 그림) 화성행궁도 등 국가에서 필요한 그림을 그린 관청이다. 역사·문화·관광 중심인 도화서길을 현재 중요한 역사적 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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