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4일 펜스철거 완료…꽃밭과 인왕산의 조화 한 폭의 그림
지나가는 시민들 큰 관심 보여…사진 촬영명소로 기대감 ‘업’
카페, 음식점 등 주변 상권 활기로 손님 이전보다 더 몰릴 듯
“공원 조망권 건물은 임차인의 선호로 가격 영향 받을 듯”
ㄱ임시개방을 앞둔 송현동 부지와 주변 건물 전경.  /문용균 기자.
임시개방을 앞둔 송현동 부지와 주변 건물 전경.  /문용균 기자.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로 나와 2시 방향을 바라보니 펜스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다. 횡단보도를 건넜다. 야생화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뒤로는 인왕산이 보였다. 꽃들과 함께 한 폭의 그림 같은 광경이었다. 

오랜 기간 펜스에 가려져 볼 수 없었던 송현동 부지가 ‘열린송현녹지광장’이란 이름으로 임시 개방될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한 시민은 “시원하고 멋있다”며 “경복궁을 찾는 이들에게 하나의 관광 옵션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하면 다시 방문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인근 갤러리 직원들도 나와 공원을 배경으로 서로의 모습을 촬영했다. 갤러리가 자리한 건물은 펜스가 사라져 훨씬 눈에 잘 들어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일 ‘열린송현녹지광장’ 임시개방 행사 및 음악회가 열린다. 이날 ‘이건희 기증관’(가칭)을 품은 쉼과 문화가 있는 녹색문화공원 조성 방안 등 부지 활용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송현동 부지 인근에 자리한 서울공예박물관. 개방 이후 관광객이 더 찾을 것으로 보인다. /문용균 기자.
송현동 부지 인근에 자리한 서울공예박물관. 개방 이후 관광객이 더 찾을 것으로 보인다. /문용균 기자.

이런 움직임에 따라 카페, 음식점 등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띠고 손님이 이전보다 더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열린송현녹지광장’ 가까이에 있는 한 카페의 사장은 “아무래도 개방되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는 송현동 부지를 한눈에 담기 위해 높은 건물을 찾았다. 정식 개방되면 서울숲 못지않은 시원한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곳을 소개하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주변에는 대부분 오피스 빌딩 뿐이었다. ‘도화서길 D1’, ‘도화서길 D2’, ‘도화서길 D5’와 ‘서머셋팰리스 서울’(호텔) 정도가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건물로 보였다. 

안타깝게도 ‘도화서길 D1’은 전시 준비 중으로 외부인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었다. 주변 상인들에 따르면 이 건물 꼭대기 층은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다. 한 눈에 송현동 부지는 물론 인왕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설 송현동 부지 임시 개방 하루를 앞둔 4일 공원 조성이 마무리 단계를 보이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설 송현동 부지 임시 개방 하루를 앞둔 4일 공원 조성이 마무리 단계를 보이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공원 개방 이후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업로드하기 위해 관광객이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이번 임시개방을 계기로 주변 건물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이우람 원빌딩 이사는 한스경제와의 통화에서 “서울숲만큼 크진 않지만 부지가 활용되지 않을 때 보단 주변 건물 값을 끌어 올릴 것”이라면서 “공원 조망권을 가진 건물은 임차인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여 더욱 영향을 받으리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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