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인하대 신호진(가운데). /KOVO 제공
OK금융그룹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인하대 신호진(가운데). /KOVO 제공

[청담=한스경제 이정인 기자] 대학리그 최고 공격수 신호진(18ㆍ인하대)이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었다.

남자부 7개 구단은 2021-2022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으로 차등 확률을 부여해 지명 순서를 정했다. OK금융그룹이 불과 20%(20/100)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는 행운을 누렸다. 추첨기에서 OK금융그룹의 초록색 공이 가장 먼저 나오자 OK금융그룹 구단 관계자석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석진욱(46) OK금융그룹 감독은 인하대 4학년 신호진을 호명했다. 신호진은 왼손잡이 공격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겸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올해 대학배구 U리그에서 15경기에 출전해 84점(공격성공률 74%)을 올렸다. 인하대 에이스로 팀의 3관왕(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 대회ㆍ무안 대회, U리그)을 이끌었고, 대한항공배 고성대회와 U리그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행사가 끝난 뒤 만난 석진욱 감독은 "1학년 때부터 지켜봤다. 신호진은 신장은 크지 않지만, 점프력과 파워가 있다. 기술적 능력이 좋아서 뽑게됐다. 선수의 장점을 살려서 좋은 선수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전체 2순위로 한양대 세터 이현승(21)을 뽑았다. 3순위 삼성화재는 홍익대 미들블로커 김준우(22)를 선택했고, 4순위 우리카드는 수성고 세터 한태준을 지명했다. 이후 한국전력이 순천제일고 세터 김주영, KB손해보험이 성균관대 세터 박현빈(이상 18), 대한항공이 리베로 송민근(22)을 차례대로 호명했다. 이번 드래프트 취업률은 64%(22/34)로 지난해(61%)보다 약간 올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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