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선수들. /연합뉴스
SSG 랜더스 선수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이로써 이날 경기가 없던 SSG의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소멸됐다. 시즌 88승4무49패를 기록해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SSG는 개막일부터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SS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건 전신인 SK 와이번스의 2010년 이래 12년 만이다. SK 시절을 포함하면 2007·2008·2010년에 이어 통산 4번째다. SSG로 간판이 바뀐 뒤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는 5강 경쟁에서 끝내 탈락했으나, 2번째 시즌 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원형 SSG 감독은 "랜더스의 우승은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라며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되어 이겨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팬 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구단주를 비롯해 그룹 구성원들의 세심한 지원과 격려로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 주장 한유섬은 "올 시즌을 돌이켜보면 내가 주장을 맡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줘서 특별히 내가 한일이 없는 것 같다"며 "개막전부터 정말 잘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는 또한 "아직 정규시즌 일정이 남아있다. 남은 경기들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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