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종희 부회장, 5일 KES 2022 개막식서 환영사
"국내 M&A 활성화돼야…삼성 M&A 계획 보안사항"
"LGD와 OLED 협업 기회 여전히 열려 있어"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디지털 전환을 생존 전략으로 삼아 혁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새로운 수요 창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KES 2022(한국전자전) 개막식 '제17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서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KES 2022(한국전자전) 개막식 '제17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서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KES 2022(한국전자전) 개막식 '제17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KES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전시회로 한 부회장은 KEA 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 부회장은 "현재 산업계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 시장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숙제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 전자·IT 산업이 계속해서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존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생존 전략으로 삼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EA도 국내 전자·IT 기업들의 제조 혁신과 신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재편과 데이터 기반 신기술 접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우리 전자산업이 다시 한번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산학연 관계자 여러분들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을 비롯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내빈들이 LG전자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을 비롯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내빈들이 LG전자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이날 개막식에서 축사를 전한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을 비롯해 한 부회장과 내빈들은 개막식 이후 국내 전자 주요 기업은 물론 중소·중견 기업들의 첨단 혁신 제품들을 둘러봤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을 비롯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내빈들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을 비롯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내빈들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한 부회장은 1시간가량 이어진 전시장 내 부스 투어에 적극 참여했고 이후 기자들과 짧은 대화도 나눴다.

그는 KES 관람 소회에 대한 질문에 "여기에 우리나라 미래 기술이 있었다"며 "해가 갈수록 더 성장하고 스마트해지고 있다.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M&A(인수합병)에 관해서는 "(국내 M&A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언급한 산업부 차관에게) 좋은 생각이라고 말씀드렸고 M&A가 활성화돼야 서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개막식 전 기자들과 만나 "(대규모 M&A 계획은) 보안 사항이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LG디스플레이 화이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도입설에 대해서는 "IFA에서 말한대로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삼성디스플레이 QD(퀀텀닷)-OLED 패널을 적용해 55·66인치 TV를 출시했다. 하지만 아직 삼성디스플레이 OLED 생산 규모가 작아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할 것이라는 소문이 올해 초부터 제기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KES 2022(한국전자전) 개막식 ‘제17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전자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KES 2022(한국전자전) 개막식 ‘제17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전자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정화 기자

한편 전자·IT의 날은 국내 전자·IT산업 연간 수출액이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한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된 행사다. 이날 행사는 7일까지 열리는 KES와 함께 열렸으며 전자·IT산업 유공자와 전자 산업계 대표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부는 올해 17번째인 전자·IT의 날을 맞아 관련 산업에 기여한 유공자 41명에게 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 표창 5점 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최정화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