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에서 열린 2023 S/S 패션코드에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김근현 기자 
 시민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에서 열린 2023 S/S 패션코드에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김근현 기자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6일 오전 10시, 대한민국 정치, 경제, 문화예술, 관광의 중심지,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에 최신 유행 패션을 장착한 이들로 꽉 찼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함께 진행하는 ‘패션코드 2023 S/S행사가 열리고 있어서다.

행사장은 마치 동대문의 대형복합쇼핑몰을 옮겨놓은 듯 배꼽이 드러나는 짧은 크롭티셔츠, 화려하게 반짝이는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등 자신의 개성을 드러낸 20·30대들로 가득했다. 오고가는 대화 역시 ‘패션’이 주제다. "요즘 이 브랜드가 대세더라", "레트로 감성의 패션이 좋더라", “어느 디자이너가 좋더라” 등등. 행사 개장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족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멋진 의상을 입고 행사장 곳곳을 방문하며 인증샷 찍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패션코드 2023 S/S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열리는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 마켓으로 코로나 19 이후 진행되는 첫 오프라인 행사다. 국내외 91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하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자카르타 패션위크 교류 프로그램으로 참가하는 인도네시아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행사 분위기 역시 한껏 고조된 느낌이었다. 패션 행사장답게 ‘힙’한 감성의 패션 피플들이 한데 모여 현장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다.

시민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에서 열린 2023 S/S 패션코드에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김근현 기자
시민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에서 열린 2023 S/S 패션코드에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김근현 기자

행사장 곳곳에서는 패션 디렉터와 디자이너의 토크, 브랜드 매니저와 해외 바이어의 교류 및 패션쇼 현장을 찾은 사람들의 패션 스타일을 전하는 라이브 방송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에서 열린 2023 S/S 패션코드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워킹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에서 열린 2023 S/S 패션코드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워킹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지하 2층에서는 패션쇼가 한창이었다. ▲시지엔이 ▲세인트 이고 ▲아이스가든에이오공팔/페일터콰이즈가 잇달아 패션쇼를 펼쳤다. 행사 시작과 함께 팝페라 공연이 시작됐다. 뒤이어 브랜드 시지엔이의 티셔츠와 바지,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이 무대로 차례차례 등장해 런웨이를 선보였다. 그 중 전 축구국가대표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 씨가 깜짝 런웨이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패션모델을 준비 중인 김 모씨는 “현장에서 다양한 의상을 입은 이들을 보며 최신 트렌드를 공부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며 “현장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행사장 주변 곳곳을 사진도 찍고 SNS에도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023 S/S는 ‘게임, 패션이 되다'라는 행사 테마 아래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패션문화에 관심 있는 MZ세대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션 축제로 기획됐다.

또한 야외 행사장에는 2,000가지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과 디자이너와 게임 콘텐츠와의 협업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 존, 지속가능한 패션 콘텐츠 전시, 메타버스 체험관 등 최근 패션업계의 이슈를 반영한 전시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곳에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낸 20·30대가 가장 많았으며, 아이와 함께 온 40대 남성이 다양한 형태의 패션 문화를 체험하며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번 패션코드에서는 동남아시아 신흥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패션디자이너 브랜드를 위한 라자다 플랫폼 입점을 위한 실무 프로세스 일체를 대행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사후에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의 연계를 통해 참가 브랜드에게 지속적인 세일즈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행사가 열리는 도화서길은 과거 조선시대 그림 그리는 일을 관장하기 위해 설치됐던 관청 도화서가 있던 터다. 역사·문화·관광 중심인 도화서길을 현재 중요한 역사적 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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