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모델 손흥민./
메가커피 모델 손흥민./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5000원에 육박하는 고물가 시대 속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점들이 ‘가성비’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며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메가엠지씨커피(메가커피)는 최근 6년 9개월만에 2000번째 매장 문을 열었다. 지난달 강원도 원주시에 2000번째 매장인 ‘원주건강보험공단점’을 오픈했다.

앞서 메가커피는 2015년 12월 브랜드 론칭과 함께 1호점인 홍대점을 개점했다. 2016년 1월 가맹사업을 시작해 2016년 41호점, 2017년 187호점, 2018년 405호점, 2019년 805호점, 2020년 1181호점. 2020년 1620호점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발병 후부터 계속되고 있는 고물가 흐름 속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성장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메가커피는 전세계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영 메가커피 대표이사는 “메가커피가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매장을 열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사랑과 2000여 가맹점주님들 덕분”이라며 “국내에서의 단순 유통망 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전 세계에 1만 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고품질과 다양한 취향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감성커피 역시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신규 매장수가 65% 증가했다. 2016년 천호점 오픈 이후 3년간 신규 매장 연평균 50% 증가했다. 2020년 50%, 2021년 40%로 꾸준히 증가세다. 현재 운영 매장은 350개인데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만 100개 매장이 오픈했다.

매출도 크게 올랐다. 감성커피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뛰었다.

컴포즈커피 모델 정해인./
컴포즈커피 모델 정해인./

컴포즈커피는 2016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17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가맹점은 300개 이상 늘어났다. 국내 최대 규모 로스팅 공장을 보유 중이며 엄격한 생두 선별(스페셜티) 및 자체 로스팅을 통해 최상의 원두를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컴포즈커피 측은 “지속적인 광고와 가맹점•고객 중심의 프로모션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커피 프랜차이즈 문화를 선도할 것이며, 일본•동남아 등의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공략에 대해서도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는 스타 마케팅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각각 축구스타 손흥민과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기용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을 쏟았다.

메가커피는 손흥민의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와 메가커피가 가지고 있는 '즐거움'의 이미지를 결합해 메가커피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컴포즈커피는 정해인의 밝고 친근한 이미지가 착한 커피문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회사 아이덴티티와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광고 모델 선정과 광고 촬영 등으로 발생한 비용 전액을 가맹본부에서 부담해 진행한다고 사측은 덧붙였다.

올해 들어 국제 원두 가격 폭등과 각종 원부재료비 상승으로 기존의 커피 업체들은 가격을 잇따라 올렸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도 가격을 올렸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업체인만큼 일반 커피 전문점들보다 평균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는 중이다.

한 커피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아메리카노는 기본적으로 4500원~5000원대의 금액을 형성한지 오래다.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가성비’ 커피의 수요가 높아지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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