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2개 서비스에 ‘시범 인증’ 부여…‘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연계
만성질환 건강관리 ‘케어코디네이터’ 활성화 추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정부가 날로 관심이 높아지는 12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해 시범 인증을 실시해 국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검증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의 케어코디네이터(간호사·영양사)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과제도 함께 발굴·추진한다.

7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을 위해 만성질환자와 건강한 국민이 일상 속 건강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총 12개의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해 시범 인증을 부여하기로 했다.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 인증 마크/제공=보건복지부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 인증 마크/제공=보건복지부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는 건강 유지와 증진, 질병예방, 악화 방지를 위한 상담·교육·훈련·실천프로그램 및 관련 서비스다.

이번 시범인증은 오는 2024년 하반기로 예정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인증 본사업 전 인증체계과 평가지표 적절성 등을 검증하고 참여기업과 이용자로부터 제도 보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다. 시범 인증은 오는 2024년 6월까지 2년간 유지된다.

이번 시범인증에는 총 31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업체가 참여했으며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인증 시범사업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2개 서비스가 최종 인증됐다.

인증은 총 3개 군으로 나눠 진행했는데 △1군은 만성질환관리형 △2군은 생활습관개선형 △3군은 건강정보제공형 등이다.

시범 인증 서비스 목록/제공=보건복지부
시범 인증 서비스 목록/제공=보건복지부

만성질환관리형으로 △닥터다이어리 클래스(업체명 닥터다이어리) △S-헬스케어(창헬스케어) △케어디(메디칼엑설런스) △케어크루(휴레이포지티브) △키니케어(유티인프라) 등 5개 서비스가 인증을 받았다. 고혈압, 당뇨, 암 환자 관리 서비스다.

생활습관개선형으로는 △로디(지아이비타) △바이오그램(헬스맥스) △실비아(실비아헬스) △오케이(KB헬스케어) △웰비(비엠엘)가 인증 대상 서비스다. 실비아는 치매위험군을 관리하는 서비스며, 웰비는 일반인·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를 한다.

건강정보제공형으로는 △운동량 측정·관리를 하는 런데이(땀) △보건소 사업과 연계한 건강정보를 주는 스마트주치의(송파구보건소)가 인증을 받았다.

복지부는 시범 인증 서비스 대상으로 분기·반기별 모니터링을 진행해 서비스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등 인증 제도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1군으로 인증된 5가지 서비스의 경우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의원급 의료기관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의 환자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서 고혈압·당뇨 환자 대상 건강관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케어코디네이터 활성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케어코디네이터’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참여하는 의원에 고용돼 의사가 수립한 개별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 종합계획에 따라 통합적인 환자 관리를 수행하는 인력이다.

케어코디네이터를 고용하면 내실 있는 환자 관리를 진행하는 등 환자 입장에서는 필요성이 크나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추가 인력 고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 구인 어려움 등으로 고용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로, 현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참여 기관들의 케어코디네이터 고용률은 2.3%로 매우 저조하다.

이에 복지부는 대한내과의사회, 대한간호협회(간협), 한국케어코디네이터회 등 관계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단시간 근로자 등 다양한 근로 형태의 케어코디네이터 고용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를 위해 추진 과제를 도출하고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복지부는 활성화를 위해 우선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의원과 단시간 근로를 희망하는 유휴 간호사 등 수요자와 공급자 양측의 요구를 균형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간협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취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고 표준 근로계약서를 마련하는 등 단시간 근로자 고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케어코디네이터 업무 능력에 대한 의료기관 신뢰 제고를 위해 각 직능단체별 케어코디네이터 표준교육과정을 개발해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업 연계 이후 안정적인 고용이 지속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간협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사후관리(방문·전화 등)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진영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국민들이 이번 시범 인증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일상 속에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혜택을 받길 바란다”며,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이 케어코디네이터의 개인 맞춤형 관리를 통해 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케어코디네이터 활성화 과제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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