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나스닥 1.04%↓...투심 위축 계속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뉴욕 증시가 또 다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3거래일 째 하락세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p(0.32%) 하락한 29202.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27p(0.75%) 떨어져 3612.39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0.30p(1.04%) 떨어진 10542.10으로 마감했다.

지난 주 발표된 9월 고용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미 연준의 긴축이 완화될 거란 기대가 꺾이며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강경 발언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마저도 전미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연준 예상보다 훨씬 지속적"이라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소식이 전해지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IDC가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작년보다 15% 감소했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관련 장비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기로 하면서 낙폭은 커졌다.

램리서치(-6.43%), AMAT(-4.13%) 등 반도체 장비 업종이 급락하는 가운데, 엔비디아(-3.36%), 마이크론(-2.89%), 퀄컴(-5.22%) 등 관련주도 동반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45%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2.13%), 아마존(-0.78%), 알파벳(구글 모회사·-0.86%) 등 빅테크 주가 역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PC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는 소식에 0.24%상승했고, 클라우드 소프트기업 파이브나인은 CEO 사임 소식에 25.56% 급락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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