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준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사라져…미, 반도체 중국 수출 규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초반 3%대 하락…카카오, 5만원 밑으로
11일 코스피는 장 초반 2%대 하락세를 보이며 2170대로 밀렸다. /연합뉴스
11일 코스피는 장 초반 2%대 하락세를 보이며 2170대로 밀렸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2%대 하락을 보이며 2170대로 밀렸다. 

11일 코스피는 전장(2232.84)보다 39.82포인트(1.78%) 하락한 2193.02포인트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698.49)보다 13.19포인트(1.89%) 내린 685.30포인트로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대 낙폭을 보이며 2177.71포인트로 밀렸으며 코스닥 지수는 675.87포인트로 3%대의 하락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9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고용시장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뉴욕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고용시장이 견고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강력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반도체 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시장은 더욱더 얼어붙었다.

11일 국내 증시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규제 결정에 장 초반 3%대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 중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시장의 기대에 부흥했지만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계속되는 약세 가운데 장 초반 하락하며 5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 투자자들이 650억원을, 기관이 43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103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5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424억원을, 기관은 12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12.4원)보다 15.6원 오른 1428.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4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29.6원으로 장 초반 소폭 상승했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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