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WMO 사무총장, 논평 통해 전쟁 따른 기후 입장 내놔 
IRENA 사무총장 역시 “전쟁은 에너지 전환 가속화할 것”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 / WMO 홈페이지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 / WMO 홈페이지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페테리 탈라스 유엔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이 기후적 관점에서 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축복(blessing)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탈라스 사무총장의 논평을 보도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연료 부족으로 녹색 에너지가 가속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유가의 급등이 원인이라고 꼽았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앞으로 5~10년 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화석연료 소비를 증가하는 데 한 몫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절약 관련해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며 “소형모듈원자로는 해결책의 일환이 될 것이며 2030년까지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했다.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사무총장 역시 탈라스 사무총장의 논평과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카메라 사무총장은 “중장기적으로 따지면 우크라이나의 위기는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환경과 일자리, GDP, 높은 에너지 자립도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 상승으로 인해 태양열, 풍력, 열수와 같은 재생 에너지가 에너지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정라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