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한스경제 이정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가을야구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ㆍ5전3승제) 1차전에서 8-4로 이겼다.

정규리그 3위로 준PO에 직행한 키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고 올라온 4위 KT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양대리그로 치러진 2000년을 제외하고 86.7%(26/30)에 이른다.

‘가을 남자’ 송성문이 8회 결승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에이스 안우진이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다음은 홍원기 감독과 인터뷰

-안우진을 6회 끝나고 교체한 이유가 궁금하다.

“손가락 물집이 심한 건 아니었다. 본인도 7회에 올라가고 싶어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면 밀고 나갔겠지만, 나머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과감한 결정을 했다.”

-8회에도 양현 끌고 간 이유는.

“8회 책임지는 플랜을 세우고 경기에 들어갔다. 좌우타자 가리지 않고 낼 수 있는 카드였다. 실점은 했지만 본인의 임무는 다했다고 생각한다.”

-송성문의 9번 기용이 성공적이었는데 타순을 바꿀 생각이 있는지.

“오늘 이 타순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다. 타격감이 좋다고 해서 앞으로 당기는 것보단 중요한 기회가 9번에 많이 걸린다는 것을 고려해 지금 타순에서 연결고리 구실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송성문은 왜 가을 야구에 강하다고 생각하는지.

“언론과 팬들이 가을에 강하다는 인식 심어줘서 그런 것 같다. 그런 이미지 때문에 자신있게 플레이 하는 것 같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