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박진만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의 정식 사령탑이 됐다.

삼성은 "16대 감독으로 박진만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5000만 원, 옵션 5000만 원 등 3년간 최대 12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 감독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2005년 삼성 라이온즈로 팀을 옮긴 후 팀의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프로 통산 20시즌 동안 1993경기에 출전해 1574개의 안타와 15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2017년부터 5년간 삼성의 수비 및 작전 코치를 역임했다. 탄탄한 수비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 추구로 팀의 체질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22시즌을 앞두고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된 박 감독은 즉시 전력화가 가능한 신인 발굴과 이기는 DNA접목이라는 2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팀을 이끌었다. 지난 8월 허삼영 감독의 사퇴로 1군 감독 대행을 맡은 이후에는 9월 이후 승률 1위(0.621)를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바꿨다.

삼성 구단은 "내유외강 스타일의 준비된 지도자로서, 원활한 소통으로 선수단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팬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 취임식은 선수단 마무리 훈련에 맞춰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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