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블랙록의 英환경감사위 제출 답변 일부 보도
환경운동가·美공화당 의원, 블랙록 입장 비판
블랙록 / 사진=연합뉴스
블랙록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석유, 석탄 가스 등의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블랙록 측이 영국 환경 감사 위원회에 제출한 답변 일부를 보도했다. 블랙록은 에너지 투자에 대해 “회사의 역할은 특정 탈탄소화 결과를 설계하는 것이 아니”리고 설명했다. 

HSBC 홀딩스 역시 블랙록과 비슷한 입장을 이어갔다. HSBC는 “석유 생산원에 대한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가야한다”며 “관련 투자를 줄이면 석탄에 의존하는 아시아와 개도국의 경제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핑크 블랙록 CEO는 회사의 에너지 투자의 비판에 대해 변호했다. 그는 “회사는 투자자들과 고객의 자산을 추가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도구를 발전시키는 중”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이에 환경 운동가들과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환경운동가들은 “화석연료 분야 포트폴리오는 블랙록의 변화를 불러일으키기엔 너무 미미하다”고 말했고 미국 공화당 의원들은 블랙록의 에너지 주식 보이콧을 비판했다. 

또한 블랙록은 현재 보유한 화석연료 자산의 폐기 정책에 대해 “탄소집약도 관련 고객 대신 장기 투자자들이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블랙록과 시티은행 등 주요 은행의 CEO는 이집트에서 개최 예정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불참한다고 최근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대신 고위급 관계자를 보내기로 합의했다. 앞서 2021년엔 블랙록과 시티은행 CEO 모두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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