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9일~21일 제주서 '2022 SK CEO 세미나'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가 제주도에 마련된다. 그간 최 회장은  CEO 세미나를 통해 딥체인지, 행복경영 등을 새로운 경영 화두를 제시한 만큼 올해 세미나에선 어떤 화두를 던질지 관심이 쏠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1일 저녁(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에 있는 SK 워싱턴 지사에서 열린 SK Night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1일 저녁(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에 있는 SK 워싱턴 지사에서 열린 SK Night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1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2022 CEO(최고경영자) 세미나’를 연다. CEO 세미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파이낸셜 스토리를 공유하고 내년 사업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6월 확대경영회의과 10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 3대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경영진은 화상을 통해 회의에 참여한다.

SK그룹 경영진은 이번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과 환율, 금리 등 경제환경 변동 요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올해 CEO 세미나의 화두는 파이낸셜 스토리와 딥 체인지다. 최 회장과 CEO들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고객, 투자자, 시장을 대상으로 SK 관계사들이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해 총체적 가치를 높이자는 경영 전략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 전략도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에 관한 논의도 진행된다. 

최 회장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된 SK의 밤 행사에서 "중국의 대만 공격에 따른 미중 충돌 가능성 등 극단적인 위기 상황을 염두에 둔 컨틴전시 플랜을 검토하고 있다"며 "어떤 시나리오가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생존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지금 현재로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이 세미나 폐막일(21일)에 제시할 경영 화두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매해 CEO 세미나 등을 통해 행복경영, 딥체인지, 더블 버텀 라인(DBL·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 등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SK그룹은 CEO 세미나가 끝나면 곧바로 연말 정기인사 작업에 착수한다. SK그룹은 통상 CEO 세미나를 마친 후 11월 한 달 간 연간 성과를 평가한 후 12월 초 수펙스추구협의회를 통해 2022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발표해 왔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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