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30 부산엑스포'서 한-오만 비전 공유와 지지 당부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칼리파 빈 알리 알 하르시(Khalifa bin ali Al Harthy) 오만 외교부 정무차관과 양국 간 투자 및 에너지 인프라 확대, 재생에너지 및 그린 수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오만 측 지지를 당부했다. 

양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감소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교역이 최근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올해는 44억6600만 달러(2022년9월 기준)를 기록해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총교역량의 80%를 천연가스가 차지할 만큼 양국 간 교역에서 가스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오만은 한국의 제4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이며, 한국은 오만의 최대 LNG 수출대상국으로서 최근 국제 가스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 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 

아울러, 에너지 및 인프라 중심의 양국 간 교역을 토대로 재생에너지 및 그린 수소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두쿰 정유 공장 프로젝트와 해수 담수화 플랜트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고, '오만 비전 2040' 등 오만의 경제 및 사회발전 정책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가까운 시일 내 '한-오만 경제공동위'를 개최해 양국 간 주요 투자 성과 창출 및 에너지 협력 강화의 전기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양측은 지난 2009년 중단된 이후 한국과 GCC(걸프협력회의) 양측의 노력으로 올해 1월 10여년 만에 한-GCC FTA 협상을 재개한 후, 조기 타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한-GCC 간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된다면 한국과 오만 간에도 경제·통상 관계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양국 간 무역·투자가 확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안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통해 세계 공통 위기에 대한 해결방안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오만 외교부가 세계박람회 주무 부처인 만큼, '2030 부산엑스포'에서 한-오만 양측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하길 바란다"며 오만 정부의 부산 지지를 당부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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