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홈술 문화 정착…국내 와인시장 50%↑
캐리어냉장, 가장 선호도 높은 미니 와인셀러 선봬
반도체 냉각 탑재, 친환경적·소음진동 최소화
블랙 베젤리스 도어·호박색 계열 조명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와인시장이 급성장하자 소비자 안목도 날로 높아져 최적화된 와인을 맛보기 위한 와인셀러(와인냉장고)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와인은 온도에 따라 맛이 민감하게 변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 일반 가정에서 적정 온도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와인 애호가 요구에 발맞춰 기존 와인셀러 성능을 강화하고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와인셀러 인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혼술 트렌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와인 수요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유로모니터 집계 기준 2021년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50%나 급성장했다.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 8병 모델. /사진=최정화 기자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 8병 모델. /사진=최정화 기자

2013년 국내에 와인셀러 첫 선을 보이고 와인셀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캐리어냉장이 지난 7월 출시한 미니 와인셀러 신제품 8병 모델을 직접 경험해 봤다.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 8병 모델은 와인 입문자나 1인 가구 등에 적합한 소형 모델로 8병까지 보관할 수 있다. 

캐리어냉장은 이번에 8병 모델과 함께 12병 모델을 내놨는데 두 모델 모두 가장 선호도가 높은 용량에 해당된다.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6병에서 15병의 와인을 수납할 수 있는 와인셀러가 가장 많이 팔렸다. 이 용량은 와인셀러 판매량의 약 38%에 달한다.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 8병 모델의 외부 전자식(터치형) 버튼 모습. /사진=최정화 기자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 8병 모델의 외부 전자식(터치형) 버튼 모습. /사진=최정화 기자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 조작은 매우 간단하다. 

전원을 꼽고 터치형(외부 전자식) 온도 버튼을 설정해 주면 세팅 완료다. 온도는 상하 버튼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설명서대로 와인 보관 온도로 가장 최적인 13도로 맞췄다. 물론 와인 종류에 따라 최적 온도는 다르다고 하니 갖고 있는 와인에 따라 온도를 적절하게 설정하면 된다. 

와인 전문가들에 따르면 와인의 맛과 향을 최상으로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보관온도이며 레드와인은 12~18도, 화이트와인은 10~14도 정도다.  

냉장고 보관한 레드와인 VS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에 보관한 레드와인. /사진=최정화 기자
냉장고 보관한 레드와인 VS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에 보관한 레드와인. /사진=최정화 기자

실제로 동일한 레드와인을 일반 냉장고와 와인셀러에 각각 보관해 보고 1일이 지난 후 맛을 비교해 봤다.

2~3도인 냉장고에 보관했던 와인은 13도에 보관했던 와인보다 냉기가 더 돌아 와인 본연의 맛과 향이 저하되는 것을 경험했다. 반면 와인셀러에 보관했던 와인은 실온보다 약간 낮은 온도라 차지 않은 상태로 와인이 갖고 있는 맛과 향을 머금고 있었다. 온도만으로도 와인의 맛이 확연히 차이가 드러났다.

온도 조절 버튼 옆엔 조명 버튼도 있어 현재 보관 중인 와인을 문을 열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은은하게 퍼지는 주황빛 조명이 와인을 한층 고급스럽게 연출해 준다. 빛에 민감한 와인 특성을 반영해 내부 LED 조명을 호박색 계열로 구성했고 실내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고려해 풀 글라스의 베젤리스 도어를 배치했다는 게 캐리어냉장 측 설명이다. 

기존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서 났던 소음과 진동은 전혀 없다. 

캐리어냉장 관계자는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는 펠티어 기술의 반도체 냉각 방식을 탑재해 별도의 냉매 주입이 필요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특수 강화 유리 도어를 장착해 빛, 온도 등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한 와인 본연의 향미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도어는 블랙 베젤리스라 내부가 살짝 비친다. 전체 크기는 252x450x515mm로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다.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 8병 모델 맨 하단에 초콜릿이나 빵, 치즈, 비스킷, 버터 등 페어링 푸드를 보관 중이다. /사진=최정화 기자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 8병 모델 맨 하단에 초콜릿이나 빵, 치즈, 비스킷, 버터 등 페어링 푸드를 보관 중이다. /사진=최정화 기자

12병 모델의 경우 페어링 푸드를 별도 보관할 수 있는 탈착식 다용도 바구니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8병 모델엔 없어서 그냥 맨 하단 칸에 초콜릿이나 빵, 치즈, 비스킷, 버터 등 페어링 푸드를 실제로 보관해 봤는데 냉장고에 보관했을 때보다 더 최상의 맛을 유지했다.  

가격은 24만9000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홈술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가성비 높은 와인셀러로 최상의 홈와인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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