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레' 포스터./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세이레' 포스터./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세이레’가 11월 개봉을 확정했다.

‘세이레’는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서현우)이 외부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하는 세이레의 금기를 깨고,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초청작으로 뛰어난 작품성과 진취적인 예술적 재능을 선보인 작품에 수여하는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독특한 제목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세이레’는 7일이 세번 지날 때 까지의 기간으로,아기가 태어난 지 스무 하루가 되는 동안 또는 스무 하루가 되는 날을 뜻하는 삼칠일(三七日)의 순우리말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금기에 대한 경고와 함께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담아내고 있다.굳게 닫힌 문,그 위에 걸려있는 금줄은 외부의 침입을 막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보인다.또 아기가 있는 방에는 들어가지 못하고,금줄이 걸린 문 앞에 멈춰 선 우진(서현우)의 뒷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서현우 배우는 뒷모습만으로도 아기와 문을 사이에 두고,수많은 고민과 불안으로 흔들리는 ‘우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여기에 “아기가 태어나고 21일,금기를 깨다”라는 카피는 앞으로 벌어질 기이한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세이레’는 서현우의 또 다른 캐릭터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은 서현우는 태어난지 21일이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역을 맡아 금기를 깨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마주하는 캐릭터의 섬세하고 복잡한 심리를 표현했다. 또 류아벨이 ‘우진’의 과거의 연인 ‘세영’과 쌍둥이 동생 ‘예영’을 동시에 소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심은우가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를 위해 세이레의 금기를 지키고자 하는  ‘우진’의 아내 ‘해미’ 역을 연기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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