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카본코리아 2022’ 26일~28일 개최
누리호·나로호 등에 쓰인 탄소소재 기술을 한눈에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탄소소재 분야 기술인과 기업의 교류·협력의 장이자,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행사인 ‘카본코리아(Carbon Korea) 2022’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은 6대 탄소소재(탄소섬유, 인조흑연, 활성탄소, 카본블랙, 탄소나노튜브, 그래핀)를 기초로 부품·중간재를 생산하고 수요 산업에 적용하여 제품의 성능을 극대화 하는 산업이다. 

올해 카본코리아는 '우주·항공,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Quantum Jump의 기회로!'를 주제로 △탄소소재 제품 전시회 △국제컨퍼런스 △카본 아이디어 챌린지 등 행사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카본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했으며,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및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개막식에는 이용필 산업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경태 의원, 한병도 의원, 김성주 의원, 정현보 대한항공 상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카본코리아 2022’ 개막을 축하했다.

이용필 산업부 국장은 환영사에서 "탄소소재는 우주 왕복선, 위성, 항공기 등이 초고온(2000℃)·초저온(-253℃)의 극한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게 해주고, 경량화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우주항공 시대의 대중화를 이끄는 필수 소재"라며 "우주항공 분야 탄소소재 시장은 2030년 약 475억 달러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우리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고성능 탄소소재 기술 자립화, 세계 정상급 기업으로의 성장 지원, 탄소소재 전후방 산업 협업을 통한 내수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78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작년(18개사) 보다 규모가 한층 확장됐으며,  우주·항공·방산 특별관, 수요산업관, 성과홍보관, 전북·경북관 4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우주·항공 산업발전을 위한 탄소소재의 역할 및 미래방향 모색을 주제로 하는 '우주·항공·방산 특별관'에서는 나로호 발사체 부품(한화), 중고도 무인기(대한항공) 등 13개 기업의 30여종 혁신 탄소소재 제품과 미래기술이 전시됐다. 

모빌리티·에너지와 환경·라이프케어·건설 4대 핵심 수요산업별 탄소제품 홍보를 주제로 하는 '수요산업관' 에서는 수소저장용기(일진하이솔루스), 정수기 청정기에 적용되는 탄소소재 활용 고효율 필터(코웨이) 등 25개 기업의 40여종 제품을 볼 수 있다.

'성과 홍보관'에서는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 및 해외 마케팅 사업에 참여한 18개 기업의 20여종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해외 마케팅지원사업에 참여하는 10개사는 동 사업을 통해 구축된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제품을 전시했다.

'전북관·경북관'에서는 탄소나노튜브 분산제와 고분자 도전재(한솔케미칼), 이차전지 음극재에 활용되는 인조흑연(카보랩) 등 전북·경북 지역에 소재하는 22개 우수 탄소소재 기업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카본코리아 2022 개막식에서는 탄소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총 7명의 유공자가 대통령 표창·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 포상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정현보 대한항공 상무에게 돌아갔다. 탄소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항공기 기체 구조물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기존 공정 대비 20~30% 비용을 절감하는 신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기체확산층(gas diffusion layer, GDL)을 연속공정에서 제조·생산하는 기술을 전세계에서 4번째, 국내 최초로 획득한 이은숙 제이앤티지 부사장이 수상했다. 

기체확산층은 연료전지 내에 유입된 수소와 산소를 고르게 확산하고, 수소와 산소가 만나 생성된 물과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발생한 열을 제거하는 핵심 부품이다. 

그 밖에 신윤종 신성소재 대표이사, 박현기 솔머티리얼즈 연구소장, 유강 데크카본 책임연구원, 우영화 국도화인켐 책임연구원, 양우석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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