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후 위기, ESG 향상시키려는 기업·투자자 욕구↑
E 외에도 S와 G 역시 관심 가져야할 대상
그린워싱 기업여부도 중요한 요소...관련 연구 부족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이미 투자 시장에서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젠 ESG 자체만이 아닌 변하는 ESG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 수익을 창출해야하는 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밸류워크 창시자인 제이콥 올린스키는 최근 ESG 투자와 관련한 웨비나를 개최하고, 기후 위기 E외에도 S(사회), G(거버넌스)에 대한 관심,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기업 등을 골자로 한 ‘변하는 ESG환경에 투자자들이 적응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뉴욕대학교 교수이자 지속가능 금융분야 고문인 캐리 크로신스키는 “최근 기후 현상이 ESG 보고 기능을 향상시키려는 기업과 투자자의 욕구를 높인다”며 “이런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가팔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산 관리자는 글로벌 기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회사에 집중한다. 이에 서든 에셋 매니지먼트는 ESG 포트폴리오의 잠재적 투자를 분석할 때 사회적 비용과 탄소 배출 비용 등 긍정·부정적인 요소를 모두 평가해 회사마다 수익 모델을 평가했다.  

기업 외에도 기후 문제는 국가들이 긴밀하게 협력해야할 영역이라는 것에 토론자들은 동의했다. 나아가 전 세계가 기후 이니셔티브에 대해 합의하고 더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또한 현재 ESG 관심이 기후 위기 등 E(환경)에 치중된 점을 꼬집었다. S(사회)와 G(거버넌스) 역시 투자자들이 고려해야할 사항이며, 이 역시 기후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엑손모빌은 최근 기후 공개를 늘리라는 주주들의 압박에 3명의 이사를 추가했다.

서든 에셋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는 “우리는 기업과도 협력해 변화를 주도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서든 에셋은 탄소 배출량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한 기법으로 배출량 많은 기업이 ESG 관리 구조를 점진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이는 기후 변화가 기업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돕기 위해서다.

크로신스키 교수 역시 “기업의 사회적 참여와 거버넌스 개선을 이용해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며 “투자자에게 주주와 기업 간의 신뢰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워싱 기업’ 구분 역시 투자자들이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자산 운용사 일부는 이미 ESG 대열에 합류했지만, 실제 ESG를 행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그린워싱 기업을 구분하는 연구나 자료가 부족하다는 게 이유다. 

토론자들은 “ESG 투자를 통해 수익 내는 방법 중 하나는 서던 에셋 매니지먼트의 탄소 배출 추적기 같은 자세한 연구와 분석”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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