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거리. 유통업계가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핼러윈 관련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거리. 유통업계가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핼러윈 관련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유통업계가 이태원 압사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핼러윈 관련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퍼레이드, 할인 행사 등 핼러윈 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내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애도에 동참하고, 집객을 유도하고 재미를 유발하는 행사들을 전면 중단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핼러윈 퍼레이드 행사와 프로모션을 모두 취소하고, 매장 내 관련 포스터와 안내문 등을 제거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점포별로 진행 중인 핼러윈 행사를 전부 중지했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은 핼러윈 관련 프로모션 포스터와 이미지 등을 철수하기로 했다. 편의점 CU는 핼러윈 코스튭과 파티용품 등을 무료 배송하는 기획전을 중단했고, GS25는 잠실 주경기장 핼러윈 EDM 축제에 설치된 부스를 철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예정된 2022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개막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코세페 측은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이태원 사고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이와 같은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코세페는 당초 다음 달 열리는 유통업계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세페를 홍보하기 위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취소를 결정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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