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 / 대박기획·스카이이앤엠 제공
가수 이찬원. / 대박기획·스카이이앤엠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압사 참사를 애도하는 취지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무대에 난입한 한 남성 관객에게 봉변을 당했다.

이찬원은 지난 30일 전남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에 참석했다. 그러나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자, 이찬원은 추모에 동참하는 의미로 노래는 부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이찬원 측은 팬카페 등에도 "국가애도기간이라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맞지만 무대는 진행되지 않는다"며 "행사장에서 함성 및 박수는 자제해달라"고 했다.

대부분의 관객은 이찬원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으나, 일부 관객은 이찬원에게 야유를 보냈다. 특히 한 남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다가가 폭언을 하고, 그 과정에서 매니저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몸싸움이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0월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 자정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이다. 부상자는 중상 33명을 포함한 149명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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