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3분기 중국 소비 시장 둔화 등의 여파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1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2년 3분기 1조2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2% 줄어든 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부진 배경으로는 악화된 국내외 경영환경이 꼽힌다. 주력 시장은 중국 소비장의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끼쳤다.

다행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매출 확장을 이뤄냈으며 아세안과 유럽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니스프리, 에뒤드 등 주요 자회사가 흑자전환했으며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도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Winning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의 3대 추진 전략을 실행 중이다.

아모레 측은 "강한 브랜드의 완성을 위해 엔진 상품 육성, 데이터 기반의 고객 대응 강화, 더마(Derma)와 웰니스(Wellness)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의 확장을 시도할 것"이라며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로 팬덤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 체질 혁신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의 재고관리 최적화 및 공감 기반의 ESG 경영 강화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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