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용지표 여전...긴축 지속 우려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긴 여전히 어려워보이기 때문이다.

현지 시간 1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9.75p(0.24%) 떨어져 32653.20에, S&P500지수는 15.88p(0.41%) 내려가 3856.10에, 나스닥지수는 97.30p(0.89%) 하락해 10890.85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통신서비스 및 소비재 관련 주식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구글 알파벳은 전장대비 4.27%, 넷플릭스는 1.76% 하락 마감했다. 아마존은 5.52% 떨어졌다. 뉴웰브랜즈는 3.26%, 엣시는 2.64% 빠졌다.

장 초반 반등하려던 뉴욕증시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가 나오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공개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9월 채용 공고는 1072만건으로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또한 전달 1028만건보다도 44만건이 늘어났다.

이는 구인시장이 아직 뜨거운 상태며 통화당국의 입장에선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지속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공격적 긴축이 지속될 거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이다.

이날부터 시작돼 이튿날 오후 결과가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다시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은 시장에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관건은 12월 한 차례 더 남은 FOMC 회의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금리 인상을 가져갈 것이냐 이다. 현지시간 2일 오후, 한국시간 3일 새벽에 발표되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연설에 시장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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