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모바일코리아 2022, 4일까지 나흘간 개최
삼성 ‘초연결 경험 제공’…X-MIMO 개발 중
LG ‘디지털-물리세계 융합’…어퍼미드밴드 집중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2030년 6G 상용화를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 6G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4일까지 나흘간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리는 '모바일코리아 2022' 행사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석해 차세대 통신 '6G' 비전을 공개했다. /사진=과기부
4일까지 나흘간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리는 '모바일코리아 2022' 행사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석해 차세대 통신 '6G' 비전을 공개했다. /사진=과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일까지 나흘간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5G와 6G 분야 기술·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모바일코리아 2022' 행사를 개최한다.

6G 글로벌과 5G 버티컬 서밋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 정부가 참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에릭슨, 노키아, 퀄컴, 이통3사 등 국내외 주요 기업도 참여해 각국 연결망 기술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 기술·산업 전망을 논의한다. 

개막 첫날인 1일 에디권 삼성전자 6G 리서치팀장은 "삼성전자 6G 비전은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완전 몰입형 XR과 초고해상도 모바일 홀로그램, 현실을 디지털 세상에 재현하는 디지털 복제 등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며 "이를 위해 지금보다 훨씬 고도화된 처리량이 요구되며 요구 성능뿐 아니라 이미지처리와 센싱, 지역화 등의 비데이터 서비스까지 지원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6G는 AI 기반으로 지능화돼 성능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고 투자운영비용을 절감시키며 통신과 처리가 통합된 시스템"이라며 "에너지와 비용 효율 면에서 지속 가능하고 물리 세계와 가상 세계를 융합시킨다. 특히 가상화 기지국(VRAN)은 6G 상용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접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망에선 어퍼미드밴드가, 국소 지역이나 백홀 등에서는 서브테라헤르츠 대역이 사용될 것"이라며 "이 대역에서 발생하는 전파 손실 등 어려움은 익스트림 다중입출력 기술(X-MIMO)가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6G 스펙트럼에서 어퍼미드밴드에선 10~24기가헤르츠, 서브테라헤르츠 대역에서 92~114기가헤르츠, 130-174 기가헤르츠 대역 등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어퍼미드밴드를 위한 X-MIMO을 개발하고 있다. X-MIMO는 셀 밀집화를 피해 투자 및 운영비를 크게 줄이고 용량은 5G보다 4~5배 키우는 것은 물론 복잡성과 에너지 효율 관련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2일에는 정재훈 LG전자 리서치 펠로우가 '디지털과 물리세계의 융합 실현'이 LG전자 6G 비전이라고 밝혔다.

정 펠로우는 이를 위해 초몰입 미디어 커뮤니테이션과 연결된 지능형 솔루션, 3D 커버리지 등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몰입 미디어 실현을 위해선 최대 580기가비트퍼세컨드(Gbps), 1Gbps 속도가 보장돼야 하며 단대단(E2E) 지연이 1ms 이하여야 한다. 지능형 솔루션 연결을 위해서는 연결 용량이 1㎢당 1000만개가 가능해야 하고 서비스 보장을 위한 새로운 보안 솔루션이 요구된다. 또 3D 커버리지 지원을 위해 위성과 도심항공교통(UAM) 간 끊김 없이 연결돼야 한다.

LG전자는 현재 6G 전국망 후보 대역으로 알려진 어퍼미드밴드 대역 관련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있으며 서브테라헤르츠 대역 통신 개발도 2년째 진행 중이다. 서브테라헤르츠 실내외 OTA 테스트도 완료했다. 

정 펠로우는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빠르게 두 번째 빔을 선택해 연결성을 보장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원래 테스트 목표는 250m였는데 올 12월까지 500m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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