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슬기 기자] 새벽배송 플랫폼 '마켓컬리'가 서비스명을 '컬리'로 바꿨다. 컬리라는 플랫폼 아래 식품 등을 취급하는 '마켓컬리'와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뷰티컬리' 2가지 카테고리로 나누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컬리는 2일 공지문을 통해 "뷰티컬리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면서 식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쇼핑 경험을 드리기 위해 서비스명을 변경하게 됐다"며 "최고의 식품을 골라내며 쌓아온 컬리만의 노하우로 데일리부터 럭셔리 브랜드까지 뷰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컬리는 지난달 28일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명 변경 안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 관계자는 "서비스 다원화 차원에서 서비스명을 변경하게 됐다"며 "뷰티컬리 공식 오픈을 앞두고 서비스명을 정식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컬리는 올해 7월부터 버티컬 서비스 '뷰티컬리'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화장품, 샴푸 등 뷰티 제품 판매를 시작한 컬리는 해당 카테고리가 연평균 3배씩 성장하자 별도 탭을 마련하고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뷰티컬리'는 시범운영기간 동안 고객 반응과 다양한 실험, 이를 통해 획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식 오픈은 올해 4분기 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뷰티시장은 업계에서도 경쟁력 있는 분야로 꼽힌다. 신규 고객 유입, 외형 확장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특히 뷰티제품은 신선식품보다 관리가 용이하고, 고마진 상품인 데다 유통의 주요 소비층인 20대부터 40대까지 여성 소비자를 이끌 수 있는 만큼 컬리에게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이커머스 업체에서 뷰티 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가 중요할 것 같다"며 "개인화를 기반으로 한 각종 서비스나 콘텐츠, 상품 구성 등 경쟁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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