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뉴욕증시,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에 하락…투심 얼어
코스피, 2300선 등락 중…원/달러 환율, 1420원대
3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강한 금리 인상과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인해 하락하며 장 초반 2300선에서 등락 중이다. /연합뉴스
3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강한 금리 인상과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인해 하락하며 장 초반 2300선에서 등락 중이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강력한 금리 인상 결정과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하락하며 장 초반 23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일 코스피는 전장(2336.87)보다 39.42포인트(1.69%) 하락한 2297.45포인트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697.37)보다 11.95포인트(1.71%) 내린 685.42포인트로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305.60포인트로 장 초반 23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690.38포인트로 690선에 위치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미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0.75%포인트(p)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후 12월 FOMC에선 금리 인상폭이 축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긴 했지만 금리 인상 중단 고려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다. 또한 그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고금리 상황을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증시는 곧바로 하락해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3일 국내 증시에선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성장주인 네이버, 카카오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그룹주도 약세다. 반면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여파로 코스닥 시장에서 푸른저축은행이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저축은행의 예대마진 수익률이 좋아질 것이라 예상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 투자자들이 69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148억원을, 기관은 28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20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17억원을, 기관은 163억원을 순매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17.4원)보다 7.9원 오른 1425.3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23.8원으로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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