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발전운영기술 부문 EPRI 올해의 기술상 수상으로 저력 확인 
미전력연구소와 남동발전 직원들이 영흥발전본부에서 현장평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남동발전
미전력연구소와 남동발전 직원들이 영흥발전본부에서 현장평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남동발전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지난해 EPRI(미국 전력연구소)로부터 발전운영 기술부문 ‘올해의 기술상’을 수상한 한국남동발전이 복합화력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운영 기술에서도 세계 최고 기술력에 도전한다. 

4일 남동발전은 지난달 17일에서 25일까지 분당발전본부와 영흥발전본부에서 미국 전력연구소와 함께 복합화력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운영기술의 강점과 약점 분석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발전소 현장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력발전 운영 기술을 복합화력 및 신재생에너지 운영기술로 유연하게 전환하고자 올해 초부터 미국 전력연구소와 관련 발전설비의 운영기술 평가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복합화력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맞춘 미국 전력연구소의 현장평가와 평가 가이드 라인 개발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도입 시기가 10년 내외로 길지 않아 이를 운영하는 기술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에는 표본사례가 부족했다. 이에 남동발전과 미 전력연구소는 이번 현장평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운영기술에 대한 평가범위와 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평가 도구를 개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영흥발전본부에서 태양광, 풍력, 소수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각 에너지원별 운전, 정비, 운영전반 등 3개 분야에 걸쳐 약 250개 항목에 대한 현장평가를 시행했다. 이어 분당발전본부에서는 복합화력 운영기술 평가를 펼쳐 운전, 정비, 운영 전반에 대한 강점과 개선점을 확인했다. 

이번 평가를 토대로 미국 전력연구소는 복합 및 신재생에너지 운영 기술과 관련해 각종 가이드 라인과 사례를 통해 남동발전에는 설비 운영에 대한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나아가 복합화력 및 신재생에너지 운영기술에 대한 기술평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운영 기술에 대한 평가와 기술기준 마련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운영기술 개선과 수소, 암모니아 등 무탄소 전원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EPRI와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지난 2016년부터 설비 운영에 대한 신뢰성과 발전 이용률 향상 등 발전운영 기술분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얻기 위해 미 전력연구소와 평가 가이드라인 개발 및 현장평가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발전운영 기술분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미전력연구소 올해의 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세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