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 /연합뉴스
류지현 LG 감독.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감독을 찾는다.

LG는 4일 오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심사숙고해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LG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류 감독은 2020년 말 지휘봉을 잡았다. 재임 기간 2년 연속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류 감독이 이끄는 LG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87승으로 LG 구단 최다승을 기록하고,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단기전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4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2패로, 올해는 3위 키움과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연속 업셋을 당했다.

류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29년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엘지트윈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팬들에게 드립니다. 우승에대한 약속 지키지 못한 점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은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있었기에 너무도 행복한 시간 보낼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팀을 떠나지만 제가 사랑하는 LG 트윈스는 제 마음속에 영원히 '원픽'으로 남을것입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고,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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