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도보 12분 거리 '차량 이동'으로 1시간 소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당시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이 사고 발생 지역까지 차량 이동을 고집해 도착 시간이 지체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약 1km를 이동하는데 1시간이 넘게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찰청 특별감찰팀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오후 9시57분~10시 사이에 녹사평역 인근에 도착했으나 교통 정체로 이태원역까지 진입이 어렵자, 용산구 보광동 일대 등을 경유해 진입을 시도했다. 결국 진입에 실패한 이 전 서장은 오후 10시55분~11시1분 사이 이태원 앤틱가구거리에서 하차해 11시5분께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다. 

녹사평역에서 이태원역까지는 약 670m로, 도보로 이동할 경우 12분 가량이 소요된다. 애초에 차량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했다면 사고 현장에 50분가량 먼저 도착할 수 있었던 셈이다. 

경찰철 특별감찰팀은 이 전 서장이 당시 차 안에서 1시간 동안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확인 중이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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