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 에스트로스 선수단. /AP 연합뉴스
2022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 에스트로스 선수단. /AP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5년 만에 월드시리즈(WSㆍ7전 4승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인 휴스턴은 6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WS 6차전에서 내셔널리그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4-1로 역전승했다. 2017년 창단 첫 WS 우승을 차지한 후 올해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5년 만에 MLB 정상에 올랐다.

휴스턴은 2017년 우승 당시 '사인 훔치기'와 '휴지통 두들기기'를 통한 편법으로 정상에 올랐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노장 더스티 베이커(73) 감독은 마침내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번 시리즈로 만 73세로 최고령 월드시리즈 출전 감독이 된 그는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령탑으로 빅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한 이후 29년 만에 첫 우승 반지를 꼈다. 아울러 시토 개스턴(199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데이브 로버츠(2020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흑인 감독이 됐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제레미 페냐(25)에게 돌아갔다. 그는 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으로 맹활약했고, WS 5차전에서 신인 유격수로는 사상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홈런을 쳤다. 신인 야수가 MVP를 차지한 건 페냐가 처음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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