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왼쪽) SSG 랜더스 구단주와 김원형 감독. /SSG 랜더스 제공
정용진(왼쪽) SSG 랜더스 구단주와 김원형 감독. /SSG 랜더스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이례적인 일이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 도중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을 확정해 발표했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2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ㆍ7전4승제) 5차전에 앞서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했다"며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에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20시즌을 앞두고 SSG와 2년 계약했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SSG는 불필요한 소문을 차단하고, 김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례적으로 KS 도중 재계약 방침을 발표했다.

발표 후 기자실을 찾은 류선규 SSG 단장은 "정규시즌 우승 이후 재계약 방침을 정했다"며 "최근 야구계가 어수선하지 않나. 우승을 못 하면 감독이 바뀐다는 얘기도 있어서 현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오늘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부임 첫해인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 속에 6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개막 10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더니 단 한번도 1위를 빼앗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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