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화장품업계가 4분기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면서 하반기 수익성 확보에 힘을 쏟는다. 
 
8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국내 뷰티 기업들은 최근 중국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조치에 일본 등과의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3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뷰티업체들은 4분기 열리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영국 박싱데이 등 대규모 국외 행사를 대비해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광군제에 앞서 윤조에센스, 자음생세럼, 자음생크림 등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이밖에 윤조에센스의 백자에디션을 론칭하고 글로벌 앰베서더인 블랙핑크 제니를 내세워 '설화수 리블룸' 캠페인을 진행한다. 헤라는 블랙쿠션·파운데이션 중심으로 판매 및 프로모션 행사를 펼친다. 이니스프리는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그린티 씨드세럼 등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마몽드는 레드세럼, 클렌징 오일, 스마트 클린 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활동을 전개한다.
 
헤라, 이니스프리, 마몽드를 비롯해 데일리뷰티(생활용품)의 경우에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광군절 기간에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
 
LG생활건강은 후, 숨, 오휘 등을 앞세워 광군제 대비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LG생건은 지난해 광군절 행사에서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37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시장 정상화에 대비해 럭셔리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북미와 일본에서 높아지는 'K-Beauty'에 대한 관심과 현지 감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경산업 역시 생활용품 출시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AGE20’s)와 루나를 중심으로 광군제 행사에 참여한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 팩트 스텔라에디션 3종' 등 광군제 전용 기획 세트를 출시하고 루나는 증정 프로모션 및 신제품 무료 체험 혜택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위닝 투게더’의 경영 방침 아래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의 3대 추진 전략을 실행 중”이라며 “강한 브랜드의 완성을 위해 엔진 상품 육성, 데이터 기반의 고객 대응 강화, 더마와 웰니스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