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검찰이 ‘계열사 부당 지원’ 및 배임 혐의를 의혹을 받는 SPC그룹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서울 양재동에 있는 SPC 본사와 계열회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허영인 회장의 사무실도 포함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7월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SPC그룹에 과징금 총 647억원을 부과하는 한편, 허 회장과 황재복 SPC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SPC 계열사인 샤니의 소액주주들은 허 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도 고소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공정위 고발 이후 지난 2년간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7월 수사팀이 교체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검사장 출신 윤대진 변호사는 SPC 측 변호인으로 합류했으나 최근 사임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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