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산업부 2차관, 착공식 참석...“지역 활성화 마중물”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사진=한국동서발전)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사진=한국동서발전)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충청북도 최초의 대용량(1.1GW) 음성천연가스발전소가 착공돼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반대에 부딪치며 착공까지 난항을 이어 왔으나 마침내 착공하게 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이 한국동서발전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현장에서 개최된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석탄발전 감축 및 미세먼지 감축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건설 예정이었던 석탄발전인 당진에코파워를 천연가스로 전환한 발전소다.

정부와 사업자 간 협력을 통한 자발적인 연료전환 사례로서 2019년 1월 사업허가 변경 및 2021년 9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음성 발전소 건설계획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발전소가 소재한 충북도 지역은 우리나라의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반도체, 이차전지, 시멘트, 바이오 산업 등이 발달한 지역이나 전력 판매량 대비 발전량은 7.8%(2021년)로 타지역 대비 낮은 편이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충북도 최초의 대규모(1.1GW) 건설사업으로서 발전소의 건설로 충북도 지역에 안정적 전력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그간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이어졌다. 발전소가 건설되면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소의 대량 발생으로 급속한 환경 변화와 정주 여건이 매우 나빠져 음성읍의 소멸 속도는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동서발전은 그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발전소 건설’이라는 추진모토를 기반으로, 환경영향평가 및 전원개발 승인을 거쳤으며,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법적기준(10ppm) 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설계하는 등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설비를 갖추도록 했다. 또 이동식 지능형 CCTV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설비감시 등 안전한 발전소 건설을 약속하고 있다.

특히 건설 및 운영기간 동안 최대 약 1365억원의 발전소주변지역 지원금 및 지방세수 증대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음성을 포함한 충북지역에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약 5199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준 차관은 착공식 축사에서 “자발적인 연료전환 성과를 기념하였고 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충북 지역에 안정적 전력공급이 이루어져 다양한 미래 산업의 발전과 유치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전소의 건설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고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힘써 달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동서발전 이석무 부장, 양재모 부장은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유공으로 박일준 차관으로부터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명규 충북도 부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지역주민을 비롯해 발전소 관계자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발전소의 착공을 기념했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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