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개 차종 2만639대 최다...안전띠 미착용 경고음 미작동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포드 등 수입차 2만대 이상에 대해 시정조치(리콜) 명령을 내렸다.
국토부는 10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혼다코리아, BMW코리아, 화창상사,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총 17개 차종 2만290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제작결함이 가장 많이 발견된 회사는 포드코리아다.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등 2개 차종 2만639대에서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음이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달 10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볼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90 PHEV 등 3개 차종 927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정값 오류로 엔진 구동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전압 배터리로만 주행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럴 경우 고전압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주행 불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3 607대는 2열 좌석 안전띠 조립 불량으로 인해 충돌 시 좌석 안전띠가 미작동, 탑승자가 다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코리아 NSS750 등 2개 이륜 차종 434대는 전자식 핸들 잠금장치 설계 불량으로 주차 시 핸들이 잠기지 않거나 잠금이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BMW코리아의 S1000RR 등 4개 이륜 차종 241대는 클러치 덮개 고정 볼트의 제조 불량으로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엔진오일이 누유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한 FTR 1200 등 4개 이륜 차종 35대는 냉각수 호스 접합부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변형으로 인한 냉각수 누수가 확인됐다. 모토로싸 수입·판매한 두카티 HYP939 이륜 차종 25대는 엔진오일 쿨러 호스 간 마찰에 의한 손상으로 엔진오일 누유가 발견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동영 기자 westeast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