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 10월 CPI, 전문가 예상치 하회…뉴욕증시 폭등
코스피 2.69% 상승 출발…원/달러 환율 30원 하락
11일 코스피는 미국의 10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코스피는 미국의 10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10월 물가상승률 예상치 하회의 여파를 받아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전장(2402.23)보다 64.67포인트(2.69%)가 상승한 2466.90포인트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707.78)보다 19.44포인트(2.75%)가 오른 727.22포인트로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467.76포인트로 개장 직후 급등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727.49포인트로 3%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폭등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9월의 8.2%는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9%보다도 낮은 7.7%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꺾이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여파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도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기술주들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크게 올랐다.

11일 국내 증시에선 나스닥 지수의 폭등으로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 카카오의 주가가 장 초반 8%대 상승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자금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규모 확대 등의 자금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업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1393억원을, 기관이 345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460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406억원을, 기관이 145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924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7.5원)보다 30.0원 내린 1347.5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4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48.3원으로 장 초반 소폭 상승했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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