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안다르, 뮬라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국내 애슬레저 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물가·고환율로 인한 경기 침체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애슬레저업계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과 누적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9.9%, 19.1% 상승한 1549억원과 1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연결기준 3분기 단일 매출액은 551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인 젝시믹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8% 증가한 약 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집계돼 2개 분기 연속 500억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 3분기 젝시믹스는 현장에서의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 접점을 높이기 위한 오프라인 확대에 주력했다. 젝시믹스 키즈라인은 이례적 론칭과 함께 단독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오는 18일에는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4분기에는 올해 출시된 골프와 키즈라인을 성장 드라이브에 새로운 엔진으로 삼아 영업이익 증대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장진입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젝시믹스 골프는 FW(가을·겨울) 시즌 필드룩을 선보이고 있으며, 키즈 역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집객효과를 이끌고 있다.
 
에코마케팅 자회사 안다르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코마케팅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1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951억원, 130억원으로 각각 32.57%, 96.03% 늘었다.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에코마케팅이 거둔 3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으로, 디지털 마케팅과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의 성장세가 주효했다. 
 
에코마케팅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마케팅대행,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 모두 전년 대비 고르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창립 이래 가장 우수한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에코마케팅 임직원 모두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MULA)도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자사몰 누적 가입자 수 역시 전년동기 대비 481% 늘었다. 뮬라 측은 “피트니스 대회 부스 참여, 스폰서십 진행 등으로 코어 고객층 접점을 확대하고 여성용 짐웨어 등을 추가해 프로페셔널 짐웨어를 브랜드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애슬레저 업체들은 하반기 역시 자사의 다양한 전략 방식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젝시믹스는 적극적인 카테고리확장 및 해외시장 공략,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을 통해 몸집을 불릴 예정이며, 안다르는 맨즈라인, 슈즈라인 등으로 품목을 늘리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품을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뮬라는 상품 다각화보다는 전문성과 정체성으로 차별화를 둘 전략이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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