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 수상
SSG 통합우승 핵심으로 활약... KS 6차전에서는 우승 확정하는 세이브 기록
김광현 "최동원상 수상, 저에게 큰 영광이다"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의 마무리투수 김광현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뒤 손을 번쩍들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의 마무리투수 김광현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뒤 손을 번쩍들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2022년 SSG 랜더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왼손 투수 김광현(34)이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거머쥐었다.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일 " 올해 수상자로 김광현을 선정했다. 모든 투구 지표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내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최상의 품위를 보여준 김광현에게 선정위원들이 가장 많은 표를 줬다"고 전했다.

박영길 선정위원장은 "김광현은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성공적인 두 시즌을 보낸 뒤 한국 무대에 돌아와서도 정상급 투구를 펼쳤다"라며 "'역시 클래스가 다른 투수'라는 생각을 했다. 선정위원 9명 가운데 6명이 김광현을 올해의 수상자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1이닝을 던지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 153탈삼진을 쌓았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는 팀의 통산 5번째 우승을 확정하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의 마무리투수로 김광현이 등판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의 마무리투수로 김광현이 등판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활약에 힘입어 김광현은 '4전 5기' 끝에 최동원상 수상에 성공했다. 처음 최동원상이 수여되기 시작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후보에 올랐다. 2019년에도 후보에 포함됐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에 밀려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광현은 "최동원상 수상이 제겐 큰 영광이다. 한국 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은 대투수의 이름을 딴 상이라 그 어떤 상보다 의미가 깊다. 더 영광스러운 상일 수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내 투수 그리고 두산 베어스 소속이 아닌 선수가 최동원상 수상자로 뽑힌 것은 2017년 양현종(34·KIA 타이거즈) 이후 5년 만이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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