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유·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 당분간 지속될 것”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3원 내린 L(리터)당 1659.6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3원 내린 L(리터)당 1659.6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경유는 5주째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3원 내린 L(리터)당 1659.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9주 연속 하락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이 리터당 1633.2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668.3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0원 하락한 1728.0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8.4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8원 하락한 1607.8원으로 최저가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2.3원 낮은 수준이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2.8원 상승한 1884.5원으로 집계됐다. 5주째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표별로,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이 1863.9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가장 높은 1893.0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역전’ 현상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격차가 다소 좁혀지는 추세이며, 국내 판매 가격은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경유와 휘발유의 리터당 평균 판매 가격 차이가 200원 이상을 유지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5달러 내린 배럴당 90.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6달러 오른 배럴당 96.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0달러 내린 배럴당 135.0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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