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8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에 14년 만에 연간 무역적자 가능성도 커져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77억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97억 5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줄었다. /연합뉴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77억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97억 5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줄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11월에도 무역수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8개월 연속 무역적자 가능성이 커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77억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97억 5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줄었다. 

11월초, 20억 500만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하면서 연간 누적 무역적자는 376억 달러로 무역통계가 작성된 1964년 이후 최대치다.  연간 누적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5948억 5000만 달러,  6324억 5000만 달러다.

올해 무역수지는 △4월(-24억7700만달러) △5월(-16억600만달러) △6월(-24억9700만달러) △7월(-50억8900만달러) △8월(-93억9400만달러) △9월(-37억7800만달러) △10월(-66억9600만달러)까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1월까지 8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 연간 무역수지도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요품목별 수출 현황을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6.9% 줄었다. 감소율은 △8월(-7.0%) △9월(-5.0%) △10월(-16.4%) 등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철강제품(-10.9%), 무선통신기기(-13.2%), 정밀기기(-16.5%), 가전제품(-24.5%) 등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석유제품(64.0%), 승용차(31.8%), 선박(65.6%) 등의 수출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1%), 유럽연합(6.8%), 베트남(1.2%)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은 25.4%, 일본 수출도 9.1% 감소했다.

이달 수입 현황을 보면 원유(13.2%), 승용차(163.5%), 석탄(15.2%) 등의 수입액이 늘었으나 반도체(-8.5%), 가스(-14.1%), 기계류(-7.3%), 석유제품(-11.4%) 등은 줄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25억5500만달러), 가스(12억7300만달러), 석탄(6억79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45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3억3천만달러)보다 4.1% 증가한 수준이다. 

수입국별로는 EU(12.0%), 사우디아라비아(5.0%)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었고, 중국(-9.7%), 미국(-22.1%), 일본(-9.9%) 등은 줄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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