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출입 물가지수 나란히 2개월 연속 상승
두바이유 전월 대비 0.2%, 원·달러 평균환율 2.5% 상승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2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6.89로, 9월(154.51) 대비 1.5% 올랐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2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6.89로, 9월(154.51) 대비 1.5% 올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고환율·고유가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6.89로, 9월(154.51)에 비해 1.5%가 올랐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으로 지수 수준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 

지난달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7월(-2.6%), 8월(-0.9%)과 달리 9월 3.4%를 기록, 석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뒤, 10월에도 올랐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19.8%가 올라 20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2022년 10월 수입물가는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지난달·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0.95달러에서 91.16달러로 0.2% 올랐으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26.66원으로 지난달(1391.59원) 대비 2.5%가 올랐다. 

품목별로 지난달 대비 기준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2.4%가 상승했다. 

중간재에서는 화학제품(-0.4%),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4%) 등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4.9%), 제1차금속제품(1.1%) 등이 오르며 지난달 대비 1.1%가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지난달 대비 1.8% 및 0.5%가 상승했다. 

10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2.90으로, 지난달보다 1.3% 올랐다. 9월(2.8%)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7%가 올라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으로 지난달 대비 석탄 및 석유제품(6.6%), 화학제품(1.8%) 등이 오르면서 수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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