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문 인력들 합류 ‘에퀴노르 프로젝트’ 성공적 개발에 큰 보탬 될 것”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견인되고 있는 윈드 세미 가상 이미지. / 에퀴노르 제공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견인되고 있는 윈드 세미 가상 이미지. / 에퀴노르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글로벌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체인 COWI(코비)사(社)와 오너스 엔지니어(Owner’s Engineer)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오너스 엔지니어 계약으로 COWI사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에퀴노르와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프로젝트의 디자인과 개발 및 건설에 함께 한다. 또한 에퀴노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프로젝트 관리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단계별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독립적 연구와 조사 검토, 다양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COWI사는 엔지니어링, 토목 건설, 환경과학 분야 등의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엔지니어링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다. 에퀴노르 관계자는 “이러한 전문 인력들의 합류는 에퀴노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구매를 담당하는 엠브렛 욘스가드(Embret Johnsgaard) 에퀴노르 전무는 “면밀한 시장 조사와 검토를 거쳐 COWI사와 오너스 엔지니어링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에퀴노르는 203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급망 기업과의 새로운 협력 방식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오너스 엔지니어사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울산 해안에서 약 70km 떨어진 2개의 75km2 구역으로 구성된다. 에퀴노르는 2019년 5월 울산시와 울산 앞바다에 800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2021년 말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했다. 반딧불이 프로젝트는 반잠수식 부유체 컨셉인 윈드 세미(Wind Semi)를 활용해 개발할 예정이며, 2027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에퀴노르는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이다. 2014년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대규모 해상 플랫폼과 대형 선박 건조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 조선 및 중공업 업계를 비롯해 지역 공급망 업체들과 협력하며 지역사회의 일자리와 가치를 창출해 왔다. 현재 울산 먼 바다에서 반딧불이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해 발전사업허가를 받았으며, 다른 초기 단계 국내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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