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겨울철 에너지위기 대비해 전력수급 관리 만전”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전력유관기관 관계자들이 16일 산업부 소관 주요시설 안전점검 대책회의를 하고있는 모습.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전력유관기관 관계자들이 16일 산업부 소관 주요시설 안전점검 대책회의를 하고있는 모습.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호현 전력혁신정책관 주재로 금년 겨울철 전력수급대책기간(12월1일~2023년2월28일) 시행에 앞서 17일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안정적인 겨울철 전력수급을 위한 준비상황 사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은 올해 겨울철 예비력 전망은 올 여름철에 비해 안정적이라면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에너지위기가 무역적자 확대,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 재무상황 악화 등으로 파급되는 등 그 어느때보다도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이로 인한 액화천연가스(LNG)‧유연탄 등 연료수급의 불확실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혹한·폭설 발생 가능성 등이 상존하는 바, 올 겨울철 전력수급 여건 역시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정책관은 원전‧석탄발전 등 기저발전을 최대한 활용해 발전용 LNG를 절감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글로벌 연료수급,  불시고장‧정비지연 등 리스크를 치밀하게 관리해 안정적인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발전사에 당부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에너지사용 실태점검 등 철저한 수요관리를 해나가는 동시에 민간에도 에너지절약 문화를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갑작스런 혹한이 발생하거나, 폭설로 태양광발전이 불가할 경우 전력수급 비상상황이 전개될 수 있어, 이에 대비해 추가예비자원을 철저히 점검하고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전력유관기관들은 올 겨울철 글로벌 에너지위기에 대응하여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력공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비상한 각오로 올 겨울철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다짐했다. 

특히 한전, 가스공사 등 유관기관은 LNG 구매 및 전력구매비용 절감 차원에서 올 겨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발전 감축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으며, 이에 이 정책관은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11월 중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전력수급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김동용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