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바르는 근손실 방지 크림, 내년 1월 미국 출시
이용희 이엑스헬스케어 대표. / 이엑스헬스케어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성남시에 위치한 이엑스헬스케어가 세계 최초로 특허 받은 ‘exosomal miRNA(엑소좀 내 마이크로 RNA)’ 부스팅 기술 개발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엑스헬스케어가 개발한 기술은 피부가 분비하는 엑소좀을 부스팅시켜 목표하는 신체 부위에 정확히 전달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엑스헬스케어는 이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의약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엑소좀 기술은 외부에서 세포 배양액을 소재로 삼아 원료를 만드는 데 국한돼 있었다. 이로 인해 대량 생산의 어려움, 배양 중 오염 발생, 퀄러티 하락, 제조 공장 설립 시 초기 비용 부담 등 엑소좀 정제에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이엑스헬스케어는 인체 자체의 엑소좀을 조절하는 방식의 기술을 개발해 기존 엑소좀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했다. 이엑스헬스케어는 기존 엑소좀 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이엑스헬스케어는 바르는 헬스케어 제품 브랜드 ‘더마핏’을 론칭했다. 피부과학과 운동과학이 융합된 더마핏의 첫 제품 '머슬 메인터넌스 크림'(Muscle Maintenance Cream)은 피부에 도포하는 메커니즘으로 구현된 제품이다.

이 크림은 피부에 바르면 피부에서 분비된 엑소좀이 혈관을 타고 2분 이내에 근육에 도달하며, 엑소좀 내부의 miRNA가 근손실 방지 신호를 전달하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단백질 보충제를 복용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이나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고, 단백질 보충제와 동일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머슬 메인터넌스 크림’에 대한 연구용 임상시험을 마친 이엑스헬스케어는 국내외 지식재산권 14건을 취득했고, FDA OTC 등록번호(NDC)를 획득했다.

올해 7월에는 ‘머슬 메인터넌스 크림’ 3개 라인(베이직, 애슬레트, 슬림)에 대해 프랑스 EVE 비건 인증, 독일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 ALL EWG 그린 등급 원료사용 인증을 받았다.

이엑스헬스케어는 내년 1월 ‘머슬 메인터넌스 크림’을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바르는 근손실 방지 크림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바르는 헬스케어 제품을 시작으로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근감소증과 탈모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제약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용희 이엑스헬스케어 대표는 과거 화장품 대기업 연구원으로 일하다 인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다양한 역할을 하는 피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부는 외부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질을 분비해 인체 각 장기에 전달해 건강에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이를 통해 몸 건강을 지킬 방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고자 이엑스헬스케어를 설립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용희 대표는 “새로운 미래 기술로 세상에 없던 바르는 헬스케어 제품을 탄생시켰다”며, “진정성 있는 연구 개발로 고객 지향적인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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