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재부, 17일 가계동향조사 분석 결과 발표
3분기 실질소득 2.8% 감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실질소득이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까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6만9000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치솟은 물가 등으로 실질소득은 오히려 감소했다.

총 소득의 경우 1분위를 제외한 모든 분위에서 증가했다. 2분위 2.7%, 3분위 2.6%, 4분위 2.8%, 5분위 3.7% 등이다.

5분위배율은 전체 가구를 소득 순으로 20%씩 5등분으로 나눈 후 소득 상위 5분위 계층의 평균 소득을 소득 하위 1분위 계층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수치가 커지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분배의 불평등이 심하다고 볼 수 있다.

1분위 총 소득은 1.0% 감소했는데, 지난해 3분기 소득 하위 88%에 1인당 25만 원씩 지급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효과가 소멸했기 때문이다.

공적이전소득은 모든 분위에서 감소했으나, 가구소득에서 공적이전소득 비중이 높은 1분위가 비교적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총 소득 증가율은 5분위가 3.7%로 가장 컸고 4분위(2.8%)와 3분위(2.6%), 2분위(2.7%)까지 플러스였지만, 1분위만 유일하게 마이너스(-1.0%)를 기록했다.

소득 5분위배율은 5.75배로 전년 동기 대비 0.41배p 상승했다.

정부는 “소득·배분 상황을 비롯한 현재 우리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경기·민생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소득·분배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물가 안정 등을 통해 저소득층 가구의 부담을 완화하며, 경제활력 제고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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