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화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37)겸 총리와 회동을 가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17일 오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17일 오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등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만남을 위해 그가 머물고 있는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속속 모여들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측 보안은 삼엄했으며 재계 총수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보안검색대를 거쳐 차담회장으로 들어갔다. 차담회장 경로 역시 흰 천막으로 가려져 노출이 차단됐다.

김동관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20분께 총수들 중 가장 먼저 롯데호텔에 도착했고 이어 박정원 회장과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이재현 회장, 정기선 사장, 정의선 회장, 이해욱 회장 등이 차례로 도착해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빈 살만 왕세자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총수들 모두 묵묵부답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짧은 방한 일정을 고려해 숙소인 롯데호텔로 재계 총수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총수들은 이날 차담회 참석을 위해 기존 일정을 서둘러 조율하고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차담회를 계기로 주요 그룹의 네옴시티 사업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은 이외에도 삼성의 인공지능(AI)과 5세대(5G) 무선통신,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사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SK는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중점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태양광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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